정언명령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상징적인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윤리적 원칙과 신념에 도전하는 복잡한 도덕적 딜레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적용하면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결정에 대한 도덕적 판단의 근거와 모순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칸트의 윤리철학을 통해 배트맨, 조커, 하비 덴트 등 세 명의 주요 등장인물들의 윤리적 헤게모니를 다룰 예정입니다. 영화 내내 배트맨으로서 브루스 웨인은 심각한 도덕적 딜레마를 겪고 있습니다. 칸트의 윤리는 보편적 법칙의 개념을 도입하는데, 이것은 개인이 그들의 욕망이나 개인적 관심사와 상관없이 따라야 하는 보편적인 도덕 법칙입니다. 계중하나는 개인들이 다른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행동하기를 원하는 양식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배트맨은 실제로 조커와 같은 위험한 범죄자들에 직면했을 때 정의에 대한 불변의 헌신과 강인한 의지를 통해 칸트 윤리의 절대적 법칙을 구현하려 노력합니다. 그는 부도덕한 행위들에 대한 처벌원칙을 고수하고, 자신의 원칙을 지킴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의무에 대한 이러한 헌신은 혼돈과 허무주의를 구현하는 조커를 마주했을 때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조커는 배트맨을 보편타당한 윤리 법칙에 타협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고, 누구를 도울지 반드시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가 피해를 받는 식으로 그의 행동을 억압합니다. 이러한 모순점을 파고든 조커는 지속적으로 공포 정치를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정의의 모순
히스 레저가 훌륭하게 연기한 조커는 영화 전반에 걸쳐 독특하고 불안정한 캐릭터로 연출됩니다. 칸트의 철학은 이성적 사고와 도덕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개인인 도덕적 행위자의 개념을 논의합니다. 도덕 행위자는 모든 이성적 존재의 내재적 존엄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커는 이 개념과 너무나 다른 입장에 서 있습니다. 그는 칸트가 근본적인 잘못이라고 규정한, 도덕적 원칙에 반하는 행동을 본인뿐만 아니라 하비덴트와 배트맨이 직접 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이는 칸트 윤리학에 도전하는 행위이며 그 모순을 지적하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는데 항상 선택지는 두 가지이며, 그 한 가지를 선택하면 나머지 한 가지는 자동으로 포기해야 합니다. 그 한 가지를 포기함으로써 절대적인 도덕법칙의 불변성을 파괴하게 됩니다. 그는 이런 식으로 하비 덴트와 배트맨에게 절대적 도덕 질서는 존재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칸트의 철학은 도덕적으로 그릇된 인격체를 처벌하는 것을 요구하지만, 모든 인격체들을 상벌에 상관없이 존중하고 질서 있게 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하지만 긴박하게 진행되는 사건 사고 가운데서 적당한 선을 지키기란 어렵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장애물 덕에 배트맨은 역으로 위선자로서 낙인찍히게 됩니다. 이 영화는 조커가 저지른 해악을 바로잡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사용하는 것이 정당한지 여부를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합니다.
결과지향성
하비덴트의 변신은 영화 내에서 도덕법칙의 또 다른 모순을 지적합니다. 의도가 선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를 도덕적 행위로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합니다. 칸트 윤리학은 도덕적 의무와 보편적인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어떤 행동의 선함 판단이 그것의 결과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하비덴트는 성격은 결과가 개인의 도덕적 선택에 어떻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비 덴트는 고담시에서 정의와 도덕의 상징으로 시작하여 법을 지키고 법적 수단을 통해 정의를 추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사람의 상실과 부패에 의해 촉발된 그의 비참한 변용은 딜레마를 일으킵니다. 원칙과 기준을 갖고 살아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얼굴에 화상을 얻는 등, 선한 의도가 참혹한 현실에 부정되는 것을 느낀 그는 결국 타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원칙중심적인 본인의 성격이 남아있어 모든 일을 행할 때 동전 던지기로 결정합니다. 이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도 다루는 부분입니다. 칸트는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그들의 도덕적 의무를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하비 덴트가 은혜로부터 추락하고 적으로 전락한 것이 결국 그가 이전에 옹호했던 진실한 원칙을 어떻게 훼손하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이 개념에 도전합니다. 정언 명령에 대한 배트맨의 헌신, 조커의 반론, 그리고 하비 덴트의 결과 지향적인 도덕선택 모두 윤리 철학에 관한 칸트의 입장에 많은 반론을 제기하며, 도덕적 정의에 관해 다시 한번 깊게 고민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