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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엄브렐라, 바이러스, 주인공

by 도곡동재떨이 2024. 2. 10.

엄브렐라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은 영화 레지던트 이블이 벌어지는 배경이자 전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바이오 기업입니다. 이들은 T바이러스라는 치명적인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며 인류에 대한 위협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권력과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엄브렐라의 시설은 하이브라 불리며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자회사나 글로벌 법인의 형태를 취하며 강대국 중심으로 전 세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대한 비밀리에 조직을 운영하며 모든 진행사안들은 보안 조치되어 대중으로부터의 노출을 최대한 회피합니다. 이는 막강한 자본과 힘으로 정부, 언론, 사법부 등을 통제하기에 가능한 부분으로서 뇌물이나 협박을 통한 압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기업내부에서 누군가 희생되더라도 책임지지 않으며 바이오 회사인 만큼 비윤리적인 연구에 제한 없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게 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과욕은 파멸을 부르듯이 실험실 안에서의 사고는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엄브렐라의 존재는 단순히 이 영화를 서바이벌 액션 공포물에 머물지 않게 하며 권력투쟁과 상행구조의 기나긴 싸움을 암시하게 합니다. 부패한 권력자들에 대한 도전과 위협을 무릅쓴 용기 있는 주인공의 행보는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한편 엄브렐라는 붉은 여왕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보안을 유지합니다. 아이와 같은 천진무구함 덕에 갈피를 잡을 수 없이 기업 내 봉인들이 풀려나고 이는 곧 이 영화의 전개를 긴박하게 흘러가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서사덕에 레이던트 이블은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도하여 관객들의 몰입을 가능케 합니다.

바이러스

T바이러스는 세상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개발되었으며 엄브렐라사의 하이브 내에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접어들자 온갖 괴생물체들이 난무하게 되고 실험실내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그들을 불사의 상태로 만들고 다른 사람 또한 감염시킬 수 있는 전염성을 지녔습니다. 더군다나 언데드 생명들이 하이브 바깥으로 나오면서 전 세계가 좀비의 세상으로 전이되기까지 순식간이었습니다. 기업에서도 이러한 전개를 은폐하기 위해 SWAT팀을 보내는 등 여러모로 노력하지만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그들의 과학적 탐욕은 결국 세상밖으로 공개되지만 이미 도시는 파괴되어 가고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게 되어 일련의 사건자체를 인식할 수 있는 집단은 증발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진 주인공 앨리스만 남게 되며 고요한 1인칭 액션서사의 서막을 열게 됩니다. 사실상 바이러스의 존재는 언데드식 호러 장르를 탄생시키는 소재로서 훌륭하게 작용합니다. 일반적인 힘으로는 물리적 제압이 어렵기에 초월적인 영웅이 등장하게 되고 이는 최종적으로 모든 원흉을 자아낸 엄브렐라 기업을 파괴하기 위해 질주합니다. 빠른 전개와 무지막지한 생명체와의 결투가 지속되면서 단계별로 나아가는 진행구조는 추후 시리즈에도 연장되며 전혀 지루한 감 없이 일관성 있는 페이스를 유지합니다. 보통의 영화들이 그저 그런 좀비들과 싸우는 데에 열중한다면, 레지던트 이블은 대기업의 횡포와 감염된 사람들 사이에서 균형감 있게 저울질합니다. 이는 전형적인 장르물에서 벗어나 좀 더 개성 있고 규모 있는 스토리전개를 가능케 합니다.

주인공

엄브렐라 권위에 도전할 수 있는 주인공 앨리스는 돌연변이에 내성을 가진 초월체로서 하이브 내의 보안 시스템으로부터 탈출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괴생명체의 등장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곁가지일 뿐이며, 궁극의 목표는 엄브렐라 코퍼레이션의 해체에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타락한 집단을 응징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태가 또 일어날 수 있기에 그 근본을 뿌리 뽑고자 멈추지 않는 탐험을 개시합니다.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한 주인공 앨리스는 그녀의 시각으로 참혹하게 변한 세상을 보여주고, 뛰어난 지략과 액션으로 일련의 위협들을 타파해 나갑니다. 그 과정 속에서 파편화된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악의 무리에 저항합니다. 특히나 전통적으로 남성적 마초가 아닌 여전사의 이미지로 등장하게 되며 이는데 전통적으로 여성 히어로가 가진 편견을 타파하고 세련된 형태로 재탄생합니다. 이는 향후 여성 중심 액션영화의 중추적인 모티브가 되었으며, 어설프지 않은 정통 스턴트를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합니다. 그녀의 이런 진보적인 행위는 암울한 배경과 대조되어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게 되고, 디스토피아 장르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며 균형감 있게 전파됩니다.